2018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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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발암 물질 고혈압 약’…믿을 수 없는 제약사·식약처

대한의사협회 “발사르탄 사태…일선 의료기관에 책임 전가 말라”

[한국의학뉴스=송협 선임기자]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발암물질 고혈압 약이 2차로 터졌네요. 과연 이러한 현상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 것인가요? 잘못된 원료를 사용한 제조사? 아니면 잘못된 원료로 제작된 약을 판매하도록 허가를 내준 식약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자)

고혈압 약에서 발암을 일으키는 불순물이 발견되면서 고혈압 치료제 제조와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가운데 중국산 ‘발사르탄(Valsartan)’에서 불순물 함유가 우려되는 원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82개 제약사 219개 품목의 고혈압 치료제를 잠정 판매 중지 및 제조와 수입을 중지했다.

식약처 발표에 앞서 유럽의약품안전청은 중국산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의 검출량과 복용한 환자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예방 차원으로 지난 5일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제품들을 회수하고 있다. (관련기사=중국산 발사르탄서 불순물 함유제조·수입 중단)

지난달 7일 고혈압 환자의 뒷목을 움켜쥘 만큼 어이없는 황당한 내용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를 통해 발표됐다. 고혈압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복용되는 고혈압 약에서 발암을 일으키는 불순물이 발견됐다는 내용이다.

리드문에 언급한 기사 내용과 같이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고혈압 약 원료인 발사르탄에서 불순물이 함유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원료를 제조하고 있던 제약사 82개 곳과 219개 품목의 치료제를 판매 중지하거나 제조 및 수입을 중지하면서 고혈압 환자들의 불안감은 종식되는 듯 했다.

하지만 딱 한 달이 지난 6일 현재 또 다시 고혈압 약의 원료 ‘발사르탄’에서 발암 유발 가능 물질이 검출되면서 더 이상 불안하게 약을 처방 받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고혈압 환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6년째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유OO(53)씨는 “도대체 누굴 믿고 약을 복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발암물질을 유발하는 약을 제조한 제약사나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당초 제조와 판매를 허가한 식약처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번에는 국내 제약사에서 제조한 고혈압 약의 원료인 발사르탄에서도 암 유발 물질이 검출되면서 59개 고혈압 약이 추가로 판매 중지됐다.

식약처는 국내 기업 ‘대봉 엘에스’가 중국 ‘주하이 룬두社’가 공급하는 원료를 수입해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에서 발암 물질 가능성이 있는 ‘NDMA(니트로소디메틸아민)’라는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이다.

식약처가 파악한 해당 원료를 사용한 완제 의약품은 국내 22개 제약사 59개 품목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판매와 제조가 중단된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해당 약품을 복용하고 있던 고혈압 환자 18만 1286명의 환자들은 병원을 내원해 다른 의약품으로 처방과 제조를 다시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달 7일 1차 발암 물질 ‘발사르탄’ 조치에 이어 이번에 또 다시 2차 검출이 되면서 국내에서 판매와 제조가 금지된 고혈압 약은 모두 174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달 7일에 이어 또 다시 불거진 발암 물질 고혈압 약 검출과 관련 한 네티즌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제약사와 식약처의 안일한 대응을 강력하게 질타하는 글을 게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시자는 국민청원에 “작금의 현상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지는 것이냐? 잘못된 원료를 사용한 제조사인지 아니면 그 약을 판매토록 허가를 내준 식약처인지”강하게 따져 물었다.

그는 또 “대부분 피해자들은 국민의 의무를 다하는 사람들로 국가는 반드시 국민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줘야 한다.“면서 ”이미 피해자들은 짧게는 1년, 수년간 해당 약을 복용했고 이에 추후 암에 걸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이 나라에서 파는 약을 먹을 수 있겠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7일 발사르탄 판매중지 이후 한 달만에 재발한 2차 발사르탄 발암 물질 검출 사태와 관련 대한의사협회도 책임있는 대책없이 의료기관에 후속조치를 일방적으로 전가하고 나선 관련부처와 정부를 겨냥해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의협은 “협회는 환자진료와 질병예방의 일선에 있는 의료기관과 함께 이번 사태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차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후속조치를 일방적으로 일선 의료기관에게만 전가할 사항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성토했다.

의협 정성균 대변인은 “식약처는 이번 발사르탄 사태의 잇단 재발에 대해 보담 책임있는 조치가 요구되며 복제약 생동성 실험 및 약가구조와 함께 식약처의 전면적 개편과 식약처장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와 사태를 정부 당국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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