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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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학뉴스]복날 즐겨 찾는 닭고기의 반란…‘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보

[한국의학뉴스=송협 선임기자]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삼계탕 등 보신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오늘은 초복이다. 복날은 삼계탕을 찾는 이들이 많은데 삼계탕을 섭취할 때 이른바 ‘닭의 반격’으로 알려진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각별히 조심해야 하겠다.

닭으로부터 비롯된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오염된 닭고기 섭취 뿐 아니라 조리 시 도마와 칼 등 주방기구의 교차 오염에 의한 2차 감염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캠피로박터균 식중독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설사의 원인 중 하나이며 5~14%를 차지한다. 그간 국내에서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거의 전무했지만 년도 별 식중독 발생 건수는 지난 2013년 6건(231명)을 시작으로 ▲2014년 18건(490명) ▲2015년 22건(805명) ▲2016년 15건(83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품은 닭고기를 비롯해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날 것 혹은 덜 익힌 고기이며 이 가운데 닭고기 등 가금류에서 감염이 많이 발생했다.

외국의 경우 살균하지 않은 유제품을 마시고 감염되는 사례가 많지만 국내는 육류와 도시락이 원인 식품인 경우가 많고 특히 여름철 보양식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는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캠필로박터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 조리과정에서 쉽게 사멸되지만 생닭을 세척할 대 물이 튀어 주변 식재료를 오염시키거나 생닭과 날 것으로 먹는 채소를 같은 조리기구로 사용해 발생하는 교차 오염이 주요 감염 경로이기 때문에 조리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캠필로박터균은 사람과 동물에게 감염을 일으키며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되는 세균이다. 사람간 전파는 드물지만 감염자의 대변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닭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특히 생닭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보관하고 생닭을 세척할 때 주변에 조리기구와 식재료를 치워야 한다.

캠필로 박터 식중독의 주 증상은 복통과 발열, 설사와 혈변 등으로 나뉘며 심할 경우 두통과 근육통, 구역질, 구토 등이 동반된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 보존적 치료만으로 2주 내 회복되지만 설사 고열과 복통이 오래 지속되거나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노인, 병약자들은 항생제를 포함한 보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박영숙 교수는 “갬필로박터 식중독의 잠복기간은 보통 1~3일이지만 10일까지 지속될 수 있고 잠복기가 지나면 복통과 발열, 설사, 근육통과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며 “예방을 위해 닭고기 섭취가 증가하는 여름철, 가정에서 생닭을 조리 시 교차오염에 유의하고 생활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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