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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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당뇨관리 ‘당뇨발’ 특히 주의 필요

당뇨, 작은 상처로 수술까지 생활관리 매우 중요

 

[한국의학신문=김영진 기자]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로 당뇨병 환자에게는 더욱 힘든 계절이 찾아왔다. 여름철 혈당조절을 실패해 발생하는 합병증 중 대표적인 당뇨발은 작은 상처에도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당뇨환자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노출이 많아 외부자극을 받기 쉽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세균번식이 활발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 환자의 60% 이상 발 합병증 경험

당뇨 합병증은 높은 혈당이 혈액순환장애와 몸 곳곳의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당뇨발’은 말초혈관질환, 신경병증, 궤양 등 당뇨병으로 인해 발에 생기는 모든 문제를 말하며, 대표적 당뇨 합병증이다. 실제 당뇨환자 중 60~70% 정도는 평생 한번 이상은 발 합병증을 경험한다. 당뇨발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족부궤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만 14,364명이 당뇨병성 족부궤양으로 병원을 찾았다.

작은 상처로 시작해 심한 궤양으로

당뇨발은 혈액순환 장애와 신경손상이 주요 증상으로, 방치할 경우 심한 궤양으로 발전해 수술을 할 수도 있다. 당뇨환자는 신경손상으로 통증, 온도 변화에 둔감해져 상처가 나도 모른 채 방치하기 쉽다. 또한 말초혈관질환이 있으면 상처로의 혈액 공급이 감소하여 영양이나 산소 공급이 줄어들게 되어 발의 상처나 궤양 등 감염증이 잘 낫지 않게 된다. 때문에 작은 상처로 시작했더라도 쉽게 궤양으로 진행되고, 심해지면 결국은 수술까지 갈 수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에도 양말 착용은 필수

당뇨발 환자는 평소에도 관리가 중요하지만, 요즘처럼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더운 날씨 탓에 샌들, 슬리퍼 착용이 늘어 외부 자극에 노출되는 경우가 늘고, 고온 다습한 여름 환경으로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작은 상처도 염증으로 발전이 쉽기 때문이다. 족부궤양의 경우 작은 문제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관리가 잘되면 심각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발을 보호하기 위해 더워도 양말과 막힌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실내에서도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땀이 많이 날수 있으므로 자주 씻고 씻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충분히 말려야 한다.

식사 규칙적으로, 외부 활동 시 간식 섭취는 필수

여름철 무더위에 입맛이 없어 식사보다는 아이스크림 같은 빙과류를 많이 섭취한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당분이 높은 빙과류 보다 규칙적인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식사가 필요하다. 식사를 거르게 되면 저혈당으로 인해 어지러움과 떨림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여름철 외부 활동 시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물놀이를 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다. 간식 등은 꼭 챙겨가는 게 좋다.

수술 시 혈관상태 등 궤양 원인 먼저 해결

당뇨병 환자는 발에 작은 상처가 생겼더라도 일단 병원을 찾아야한다. 발에 궤양이 생겼을 경우 가장 중요한 치료는 죽은 조직을 제거하고, 궤양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다. 만약 궤양이 심해져 수술이 필요하다면 궤양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안정태(정형외과) 교수는 “혈관이 막혔다면 혈관을 뚫어놓고 정리해야 한다.”면서 “혈관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술을 진행하면 혈관이 막혀서 피가 흐르지 않는 상황에서 자르고 꿰매 놓으면 치료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생각지도 못했던 치명적인 결과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부터 혈관·신경·감염 등 종합적인 관리 필요

당뇨발 치료의 가장 큰 목표는 가능하면 절단 수술을 피하는 것이다. 절단 수술을 하게 되면 보통 의족을 착용하게 되는데, 필연적으로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 설사 발가락이 없더라도 발 뒤꿈치가 남아있어 두 다리로 딛고 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차이이므로, 당뇨발의 치료는 처음부터 전체적인 통찰을 해서 접근해야 한다.

안 교수는 “무엇보다도 무더운 여름철에는 발을 손처럼 자주 들여다보고 상처가 생겼는지, 색깔은 어떤지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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