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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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Tip] 바로 지금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의심하라!

[한국의학신문=황선영 기자] 찬바람 스산했던 겨울이 물러가고 완연한 봄을 맞이하는 계절이 되면서 피부과의원은 언제나 여성 환자로 북적인다. 피부과 의원을 찾은 환자들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가렵거나 붉은 홍반이 일어나며 건조하다 못해 각질까지 떨어지는 환자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 경우 진단에 따라 먹는 약과 연고를 처방받는다. 병원에 방문조차 안 하는 환자는 약국에서 간편하게 연고를 사서 바르기도 한다. 여기서 한 번쯤 의문을 품어봐야 한다. 본래 지루성 피부염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인데, 왜 국내에서는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할까?

지루성 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피지 분비가 많은 두피, 안면 등의 신체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혈관이 확장돼 얼굴이 붉어지는 홍반, 각질이 일어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중년 이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외국의 통계에서도 여성보다 남성에게 발병률이 높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여성, 특히 젊은 20~30대에서 주로 발병한다. 여성의 지루성 피부염은 잦은 피부과 이용, 의약품 사용과 관계가 있다.

우리의 피부는 시시때때로 계절의 변화에 반응을 보인다. 매일 메이크업을 하는 직장여성은 피부의 변화가 생기면 즉시 해결하려 노력한다. 약국을 방문해 연고를 구입하거나, 피부과에서 연고를 처방받고 먹는 약을 복용하는데, 이때 바르고 먹는 피부염 관련 약에는 대부분 ‘스테로이드’가 포함돼 있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바르면 빠른 시간에 피부질환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효과가 눈에 띄기 때문에 환자들은 때때로 지시용량을 어기고 약을 넉넉히 사용한다. 효과가 좋았던 약을 집에 보관하며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꺼내서 바르는 일도 흔하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제제는 ‘치료제’가 아닌 ‘진정제’다. 또한 반복해서 약을 사용할 경우 점점 더 많은 양의 스테로이드를 필요로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키면서 피부 질환을 더욱 악화시킨다.

이 같은 증상이 바로 ‘스테로이드 부작용’이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시작되면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확장된 것이 눈에 띈다. 급격이 털이 많아지고,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수시로 가렵고 심한 경우 진물도 난다.

피로회복, 미용 등의 목적으로 맞는 주사에도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경우도 있다. 일명 ‘걸그룹주사’로 불리며 얼굴형을 개선하는 윤곽주사, 피로회복과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마늘주사’와 ‘비타민주사’ 등이 대표적이다.

평소 이 같은 주사를 자주 맞았다면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각종 알레르기, 소화성 궤양, 골다공증 유발, 근육 위축 등의 스테로이드 부작용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의사 지시에 따라 완치가능성 있어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다신 되돌릴 수 없는 재앙일까? 스테로이드 부작용 전문클리닉 하늘느낌피부과의 최천필 원장은 “의사의 복약 지시를 어기고 환자 자신의 판단으로 연고와 화장품을 사용해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스테로이드 부작용 전문 클리닉에서 전문 의료진의 지시만 잘 따른다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피부과에서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하더라도 용량과 사용주기를 분명하게 언급한다. 그런데 환자가 사용주기를 어기고 여러 차례 바르거나, 용량보다 많이 사용할 경우 부작용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또한 처방받은 연고는 사용기한이 짧은데, 남은 연고를 오랫동안 보관했다가 사용할 경우에도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발생한다.

최 원장은 “피부과에서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할 시 스테로이드가 함유됐다는 점을 항상 고지한다”며 “다만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은 성분표기에 기재만 돼있고, 자세한 설명과 고지를 들을 수 없어 스테로이드 약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여기에 불법으로 화장품에 스테로이드가 섞이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전했다. 판매처가 분명치 않은데 입소문이 나고 효과가 좋다며 광고하는 화장품은 전성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치료 방법으로 최 원장은 페이퍼링, 혈관 레이저, 재생 치료를 제안했다. 최 원장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이라 해서 스테로이드 제제를 당장 끊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이를 ‘리바운드 현상’이라 한다. 때문에 단계별로 제조한 약을 사용하며 서서히 스테로이드를 중단하는 ‘페이퍼링’ 치료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원장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해 확장된 혈관은 ‘혈관 레이저’로 치료, 각질과 건조함 트러블 등으로 손상된 피부를 ‘재생 치료’로 마무리하는 치료 방법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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